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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람 불어도 좋아

북/음반 조회 수 5530 추천 수 0 2014.03.26 11:45:58

바람불어도좋아.jpg

▲ 저자 김병년, IVP (그의 다른 저서 '난 당신이 좋아', '아빠, 우린 왜 이렇게 행복하지?)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당하는 비극앞에서 우리는 너무도 쉽게 그 원인을 도덕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실제로인간사에 불어 닥치는 재난과 비극이 언제나 도덕적으로 설명 가능한 것이 아님을 안다. 재난과 비극이 악인들에게 임한다면 이런 도덕적 설명이 가능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때로는 악인이 잘되고  도리어 선인이 고통가운데 있음을 허다하게 경험한다. 시편 기자의 고백에서도 볼 수 있다(시편 73편 1~16절)


그럼에도 한국교회나 교인들은 불행이나 비극에 빠진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기보다는 그것이 무슨 죄나 누구의 잘못 때문인냥 다그쳐서 오히려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욥의  친구들처럼.. 


'바람 불어도 좋아'는 저자 김병년 목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듯한 상황가운데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고통을 통해 자신을 빚어가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서이다.  

아래의 글은 저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어 놓은  것이다. 

 " 내가 쓴 글 '바람불어도 좋아'에서 '아픔이 주는 최고의 선물은 삶을 현재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픔은 지금을 살아내도록 하는 특효약이었다. 돌아보면 아픔은 지난 시절의 아름다움을 기억할 수록 상실감을 키워서 과거를 잊게 하였다. 또 미래는 지금의 혼란으로 인하여 대처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삶의 모든 감각을 깨운 아픔은 나에게 지금 여기를 사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순간을 위해서 감정을 따라 사는 삶이 아니라 영원을 따라서 지금을 살아가도록 하였다.

그리스도의 구속안에서 사는 영원한 현재! 같은 순간의 삶이라도 이렇게 다르다!"


살던지 죽던지 당신의 유일한 위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살던지 죽던지 나의 유일한 위로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뿐이라는 고백을 했던 믿음의 선진들, 

절친인 윌리엄과 사랑하는 아내 죠이를 먼저 보내고 이제 그들이 갔기에 천국이 더 가까워졌다고 고백한 C.S 루이스, 

인생 가운데 불어 닥친 푹풍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놓치지 않았던 욥, 

바람 불어도 좋다고 고백한 김병년 목사, 


그는 저자 후기를 통해 

"하루하루 사는 것이 믿음이라고, 

 해답은 없어도 살아 있는 것이 믿음이라고, 

 신앙은 우리에게 고통을 없애는 능력만이 아니라 고통을 품게 하는 능력도 준다"고 말한다.


저자 김병년 목사는 한국기독학생회(IVF)를 통해 복음을 접하고, 15년간 IVF 간사로 섬겼으며, 현재 다드림 교회를 섬기고 있다.



서평: 이순화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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