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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 파도, 바위, 바리새인

조회 수 1492 추천 수 0 2014.02.14 18:10:03

샌디에고 바다.jpg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본다.
달려오는 기세에 놀라 모두들 피하는데
바위들만 쏟아 붓는 물결에 몸을 맡긴다.

 

멍청하긴... 그러니 그토록 시커멓게 타들어가지...

 

나는 잽싸게 몸을 피한다.
봐, 물 한 방울 안 묻었잖아.

 

파도에 휩쓸려, 이리 깎이고 저리 깎이는
바위들을 이해 못하는 나,
너무 모나
바리새인을 많이 닮았다.

 

 


[조영숙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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