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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 바다와 새

조회 수 1818 추천 수 0 2014.02.12 17:36:36

바다2.jpg

 

 

자세히 보면 새 한 마리가 보인다.
외로운 잿빛 바다와 하늘 사이에서 홀로 서 있는...

어찌 보면 고고한 것 같기도 하고...
무심한 듯하기도 하고...

물론 새를 찍으려 했으나
바다와 하늘이 더 아름다워 새는 포커스에서 비껴났다.

그래도 녀석은 움직이지 않았다. 슬퍼하지도 않고...
포커스에서 벗어난 삶, 그리 슬픈 건 아닌가 보다.


 

[조영숙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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