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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 한국 속의 세계, 세계 속의 한국

조회 수 1555 추천 수 0 2014.04.13 09: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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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이곳 LA에서 개최한 열린 음악회

1세 관중들도 어느 정도 있으려니... 했는데
K-POP 가수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대부분이 1.5세, 2세들이다.

 

어디서들 몰려왔는지...
교회에서는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던 젊은이들이,
텐트 콘서트 때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렇게도 만나고픈 아이들이,
LA 콜로시엄 풋볼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유학 오든, 이민 오든 미국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열광하는 K-POP 가수들,
그들의 노래와 춤과 공연 매너, 한류 열풍…
더 이상 한국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인들의 문화와 예술이다.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송해 할아버지 ‘타향살이’를 불렀지만
그 노래를 듣고 눈물 흘릴 세대들은 거의 없었다.

 

한국에서 세계를 살아가는 K-POP 가수들,
그들의 만든 예술을 세계 곳곳에서 즐기는 한국인들...

한국이든 미국이든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즐기는 세계가 있을 뿐
어디에 살고 있느냐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제 이민사회도 올드타이머 1세들이 아니라
1.5세, 2세들의 세상임을 알 수 있겠다.

 

송해 할아버지에게 보냈던 박수를
이곳의 사라져가는 노병들에게도 보낸다.

 

 

[조영숙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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