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과 사과.
둘 중에서 무엇을 택하느냐의 문제에서 갈등하는 이들이 많다.
변명하지 말고 사과하자. 잘못한 것이 있을 때는 사과부터 하는 게 순리다. 순리를 거꾸로 뒤집어 역리가 되게 하니 세상은 복잡한 수렁에 빠진다.
잘못을 저지른 목사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
대통령도 잘못한 것은 사과해야 한다. 반대급부로 덮으려 하면 안 된다.
부모도 잘못한 게 있으면 자식에게 사과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사과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 모두 변명만 하려고 한다. 자라는 아이들이 사과하지 않는 어른들을 보고 무엇을 배울까.
[유영성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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