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섭] 이요섭의 동요이야기 (동요-1)

조회 수 5688 추천 수 0 2013.01.21 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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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요섭 박사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나 KBS "삼천만의 합창", MBC "노래는 즐거워"를 진행하였으며 서울 YMCA 문화부장을

역임하였다.  중앙대, 연세대, 한양대를 출강하고 한국 방송작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세계여행 명인회

총재를 지내며 149개국의 민요의 고향을 찾아 세계 각국의 귀중한 민요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한국음악문화진흥회 이사장과 미국 이튼 컬리지 (Eton College)음악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칼럼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싱어송 대백과" (세광출판사), "캠프 게임송" (삼호출판사),

"크리스마스 캐롤과 이야기" (세광출판사) 등 30여권이 있다.

 

 

동요 (Children's Song)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워지지 않는 노래'란 뜻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속에 남아있는 영원한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것이다.

즉, 시대와 연령을 초월하여 남녀노소가 모두 부를 수 있는 동심을 지닌 것이 동요이다.

 

전 세계의 동요는 지적인 효과 보다는 정서적인 영향을 크게 끼쳐왔다.  그 안에 신화와 옛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깃들어있기 때문에 시대가 바뀌어 어른이 되어도 노래 부르면 즐겁게 되는 것이 이 때문이다.

 

필자는 어느덧 일흔을 앞둔 나이를 맞았다.

길다면 긴 칠십 년의 세월 동안, 어렵고 먼 길을 돌아서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선 느낌으로, 펜을 다시 들었다.  들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세기만에 세계경제 대국으로 일어섰고, 넘치는 풍요 속에 이젠 전세계를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당당한 경쟁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러나, 엣말의 "배 고플 때가 좋았어" 란 말처럼 '풍요 속의 빈곤'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정서들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속한 유행가나, 섹스어필 되는 경박한 몸짓의 상업음악 홍수에 떠 내려가고 있다.

 

또한, 한 때는 정치적 영향으로 많은 개화초기의 작곡가들이 설 곳을 잃었고, 초등학교에서 조차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우리의 동요가 수록 된 음악과목이 없어지는 것을 보며 많은 우려와 함께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국민 정서와 우리 민족의 내일을 위하여 바로 지금이 동요의 역사를 바로 이해시켜야

할 때인 것이다.  동요는 우리의 가슴이며 천사같은 어린이들의 꿈이며 미래인 것이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동요이야기'는 음악의 옛 이야기와 더불어 그 동요의 실제 배경과 작사 작곡 속의 뒷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조그만 공간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꾸는

동심의 세계가 되길 바란다.  할아버지 시대 동요작가들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통하여 아이들의 해맑은

노래 소리가 한국과 전세계의 동포사회에 울려 퍼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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