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섭] 형제 별 (방정환요, 정순철곡)

조회 수 4875 추천 수 0 2013.03.05 08: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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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 , 우리민족은 모둔 '2천말' 이라고 알고 있지만, 방정환은 '3천만'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그것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한 떄부터, 우리 민족은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하면서,

인구가 2천만으로 것으로 보았기 떄문이다.

 

아버지와 형들은, 군수물자를 옮기기 위해 부둣가나 선착장, 혹은 탄광이나 벌목장으로 '징용' 되어 갔고,

형님들과 오빠들은 일본군대에 강제로 '징병' 당하여 끌려 가야만 했다.

장정들은 일제의 눈을 피해, 만주나 상해, 북간도로 망영을 떠나 독립군이 되었거나

살길을 찾아 흩어졌기 떄문에, 3천만 중에서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2천만

그리고 떠나간 동포를 1천만 이라는 상징적인 '형제별' 나타낸 것이 노래 속의 핵심이다.

 

따라서 노래는, 2천만 민족이, 떠나간 1천만 동포를 그리워하며, 부른다는 뜻이다.

' 저무는 하늘' 점점 망해가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모습이었고,

"별하나 보이지 않고" 뜻은 고국을 떠난 동포를 일컬었던 것이며,

"남은 별만 줄이서" 고향에 남아있는 2천만 동포를 뜻하였던 것이다.

 

1923 일본유학 당시의 '방정환' 일본사람들이 부르던 노래에다 노랫말을 붙임으로써

완벽한 퇴토의 동요로 자리잡기를 바랬지만, 작곡가가 아니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초 2,3절까지 있었으나, 우리민족의 독립에 대한 희망이나 꿈을 표현한 2,3절을 지우고

희망이 없는 허무한 가사로 오직 1절만을 붙인데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이유는 2절과 3절은 가슴속에 묻어 둬야만 , 시대의 피치 못할 상황으로써,

일제의 감시 속에서, 어린이나 부모가 노래로 인하여 고초를 당할까 염려하여, 지운 것이라고 그도 말하였다.

 

2,3절은 뺴앗긴 '조국' 슬퍼하며 '눈물 흘리지 말고' 기필코 일어나 일제와 싸워 조국을 다시 찾아야만 한다",

결의로 가득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 뜻의 의미로 민족의 희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 주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래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애국 철학과,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가를 엿볼 있는 대목인 것이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는 '형제 별'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노래가 최초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실은 '방정환'과 '정순철'이 이미 '어린이운동'에 뜻을 같이 하여

이 노래를 1923년 유학 당시에 만들었으므로,

이 노래를 소개하고 그 불려진 때가 정순철이 유학을 마친 1926년 이후 였기 때문으로 이해 되야 할 것이다. 

그의 작품중에는 '형제별'외에도 <짝짝꿍><졸업식 노래> 등이 있고, '색도회' 창립멤버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가 충청북도 옥천 <청산군 교평리>에서 태어난 이후, 방정환과 함께 어린이운동에 적극 앞장섰는데,

귀국 후, 성신여고교사 시절인 1950년 납북된 뒤로 애석하게도 소식이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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