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가 최초로 발표될 때는 '우리의 소원은 독립'이라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38선이 그어지면서 남북이 분단 되었을 때,

이미 만들어 진 이 노래의 <독립>이란 단어 대산 <통일>로 바뀌게 되었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면서부터 널리 불려지게 되었던 민족의 노래가 되었다.

8.15해방 이후, 일본이 물러간 뒤,

희망을 담은 새로운 동요가 더욱 필요했던 1947년 어느날,

방송국에서 어린이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배준호'가 '안병원'을 찾아와

"해방기념일"을 두번째로 맞는 '3.1절'에 좀 색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였다.

그리고 의견일치를 본 두 사람은 그 뜻을 '안병원'의 부친인 '안석주'옹에게 원고를 부탁하였다.

얼마 후, 부친의 친필원고를 받은 <안병원>은, 바로 시나리오 속에 담긴 <독립의날>노래를 작곡하였다.

이 노래를 최초로 부른 것은 '안병원'의 <봉선화동요회> 어린이 들려서 이 노래극은 모두 다섯곡 이였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의소원은 통일>이었던 것이다.

이 노래극은 1947년 2월 28일 종로 YMCA대강당에서 <3.1운동기념 아동음악회>를 통하여 최초로 소개 되었고,

다음날인 3월 1일 방송을 통하여 5시 30분에 전국에 소개 되었던 것이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않던 남한은,

북한이 기숩적으로 남침을 감행한 그날로부터, 동족상쟁의 비극은, 3년 1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1950년,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 내려간 정부요인들은 그곳에서 우리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며,

전쟁 수습을 위한 업무로 눈코 뜰 새 없었던 떄였는데, 이듬해 봄,

부산에서 집무하시던 '이승만대통령'이 우연히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방송으로 들으시고,

임시거처인 부산경무대로 초청하였다. 마침 그 자리에 미 8군의<벤프리트> 장군이 합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벤프리트>장군은 그 자리에서 나라의 재건을 걱정하시는 이대통령께

"이 어린이들을 미국에 보내어 공연하면 어떻겠냐"고 제안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저 어린이들이 미국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들은 한국을 적극 도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하여 1954년 4월 8일 '안병원'은 그와 함께 피난 내려와 고락을 함께했던

<봉선화동요회>합창단 30여명의 어린이를 인솔하여 <한미재단>과 함께, 미국순회공연을 떠나게 되었다.

합창단 역사상 3개월 동안, 48개 주를 순회하는 장기간에 걸친 대단한 공연여행을 강행군이었다.

그것은 '전쟁으로 폐허가된 한국을 돕자'는 구호기금 "2천만 달러"를 모으기 위한 갬페인이었던 것인데,

이 모금에 앞장섰던 "안병원"과 <봉선화동요회> 어린이들의 노고로 실의에 빠진 우리국민은 희망을 찾기 시작하였고,

2천만 달라라는 엄청난 일을 성사시킨 이들 "한국어린이음악사절단"과 <한미재단>의 그 노고를

우리가슴속에 지울 수 없는 영원한 기억으로 남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