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택규] 짝퉁시대

조회 수 3238 추천 수 0 2014.03.18 0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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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일간지에 ‘성형 숨긴 아내와 이혼한 남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중국 대륙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중국 부자 펑씨는 아름다운 미녀와 꿈같은 결혼식을 올렸고 행복한 가운데 딸을 낳았다.  그런데 문제는 아빠 엄마 어느 쪽도 닮지 않은 아주 못생긴 아이를 출산한 것이다.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아내를 추궁하기 시작하자 그 비밀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본래 아내는 미인이 아니라 아주 못생긴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 여인은 돈 많은 부모덕으로 한국의 성형외과에서 약 일억 천만 원을 들여 얼굴을 전부 뜯어 고치는 성형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그 여인은 현대 의학과 돈 덕분으로 일시에 미인으로 둔갑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 속에 부자신랑과 결혼을 했다.  그러나 그녀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하는 딸을 낳은 순간 그녀의 꿈은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녀의 남편은 “외도는 용서 할 수 있으나 못생긴 과거를 숨긴 것은 용서 못 한다”고 소송을 벌였고 승소하여 일억 삼천 만원의 위자료를 받아 냈다.  


우리는 주변에서 넘쳐나는 가짜 모조품들을 보게 된다.  이를 영어로는 Imitation, 한국말로는 짝퉁이라고 한다.  범람하는 짝퉁들을 분별하기란 전문가들조차 힘들다고 한다.  가짜보석, 가짜그림, 가짜가방, 위조지폐, 가짜박사, 가짜정치인, 가짜교수, 가짜의사, 가짜정보원, 가짜학생, 가짜처녀, 가짜남자, 가짜여자, 가짜부부, 가짜목사, 가짜승려, 가짜사랑 등등.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의 모습을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함부로 뜯어 고치는 세상이니 다른 것 들은 말해 무엇 하랴.   


만일 당신이 가진 다이야보석이 가짜라면, 당신의 부인이 가짜라면, 당신이 존경하던 사람이나 이웃이 가짜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예수님은 마태복음 23장 23절에서 “화있을 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義)와 인(仁)과 신(信)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 찌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외모는 바른 척, 옳은 척, 진실인척 하지만 그 속은 정직을 버렸고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도 버렸으며 하나님과의 언약인 믿음도 버려 모든 신뢰는 무너지고 불신만 키우는 교만한 짝퉁 인간들에게 주님은 화(禍)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진실이 아닌 짝퉁은 용서 할 수 없다든 중국사람 펑의 말처럼 하나님도 용서하실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청교도정신 속에 세워진 기독교 국가이다.  미국 시민이 되려면 누구나 미국에 대한 ‘충성약속(Pledge of Allegiance)’을 하게 되는데 그 내용 가운데는 ‘하나님이 보시는 아래서(under God)’을 외치고 또 ‘충성맹세(Oath of allegiance)’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로 끝을 맺는다. 


21일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미국의 57대 대통력 취임식을 가졌다.  진심으로 축하하며 위대한 미국을 외치고 싶다.  그의 조상들은 노예로 팔려와 살았으나 후손이 백인사회에서 당당하게 그것도 두 번씩이나 대통령이 되다니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1776년 7월 4일 미국 독립선언서 서문에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창조하셨다’는 만민 평등을 선포한 덕분일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사 노예에서 해방시키시고 드디어 미국의 대통령으로 세우셨다.  그렇다면 그들은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진리이신 하나님 말씀보다는 마귀의 산물인 인본주의를 좇아 인권이란 이름아래 동성애자들을 찬동하여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이것은 미국의 건국이념인 ‘하나님이 보시는 아래’ 있는 기독교 국가로서 진리에 입각한 공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선거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한술 더 떠 취임예배 시 사회의 존경을 받는 개신교의 루이 기글리오 목사에게 축도를 시키려 하다가 그가 동성애를 반대했다는 전력 때문에 동성애목사로 대치했다니 하나님의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처사가 아닌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 때 링컨대통령이 쓰던 성경과 마틴 루터킹 목사가 쓰던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식을 했다고 한다.  링컨 대통령이나 루터킹 목사는 짝퉁 믿음이 아닌 참 믿음을 가졌기에 지금도 칭송을 받는 것이지, 세속에 이끌려 진리를 외면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오바마 대통령이 손을 얹은 그 성경에 동성애를 해도 좋다는 말씀이 어디에 쓰여 있는지?’  성경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말씀으로 사람이나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선서식을 바라보면서 마음의 고통과 눈에 눈물이 고여 옴은 나뿐만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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