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 어느 양로 병원에서 전...

조회 수 3248 추천 수 0 2014.02.12 05:13:40

Article_header.gif



어느 양로 병원에서 전도로 시작한 방문이 전도의 열매가 맺어져 지금은 매주일 심방하여 그리스도인이 된 그들에게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게 되었다.

양로 병원에서 1년여 시간을 침상에 누워 계시던 83세 김할머니는 침상에서 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 말씀 듣기를 사모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으시면서 당뇨병, 심장병으로 인해 받는 육체의 고통을 믿음으로 기도로 극복하시는 모습을 보고 말씀이 능력임을 실감하곤했다.

 "믿음은 말씀을 들으면서 나며 들음은 드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토요일이면, "내일 목사님이 오시니까 하나님, 오늘 밤에는 잠을 잘자게 도와주시어 내일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면서 나를 기다린다고 하시는 할머니의 말씀을 듣게 된 것이 1년 몇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매 주일 심방의 동기가 되었다.

이렇게 토요일이면 나역시 양로 병원에서 나를 기다리실 몇분의 그리스도인을 생각하며 주일 오후 정해진 시간에 양로 병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지난해에, 몇번을 김할머니에게 응급 상황이 와서 큰 병원으로 옮겨 가신적이 있기 때문에 양로 병원에 들어서면 심방의 우선 순위인 김할머니의 방으로 들어갈때, 언젠가 부터 나는 습관적으로 병실  방문 앞에 서서 방문 앞에 할머니의 이름표가 붙어있나를 확인하게 되는 습관이 생겼다. 


토요일이면 주일날 말씀 듣기를 기다리신다는  김할머니는 육체의 치유를 받고 교회에 나와서 봉사하며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은 것이 소원 기도가 되셨는데 , 시간이 지날 수록 육체는 더욱 힘든 상태가 되셨다.

이제는 산소 호흡기를 코에 끼고 숨쉬는 것도 힘들어 하시고, 대 소변을 누워서 하시며 ,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공급하는 흰 쌀죽도 몇 숟갈을 온전히 드시지 못하는 육체의 상황이 되셨다.

천국 확신의 믿음을 가지신 할머니께서는 "천국 갈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를 바꾸셨다고 나에게 말씀해 주셨다.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하시던 할머니께 침상에 누워서도 할 수 있다고 가르쳐 드렸다. 그리고, 김할머니께, 할머니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시라고 말씀 드렸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전도라고 말씀 드렸다


"할머니께서도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도 입니다. 자녀들 구원 위해 기도 하시고 병문안 오시는 분들 , 이 곳에서 만나시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증인이 되십시오 "라고 늘 말씀드렸다.   

 

타주에서 암 전문 의사로 일한다는  할머니의 막내 아들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받고 손꼽아 그날을 기다리시던 김 할머니께서는 ,마침내 막내 아들의 방문을 받은 날, 아들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고 교회나가서 신앙 생활 잘하다가 이 다음에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주일 심방에 들어선 나를 보자 마자 말씀 하시는 것이다.

할머니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전도라는 말씀을 들으신 것을 가슴에 새기고 계신 것이다. 

전도하셨다는 말씀을 들은 나는, 할머니께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 하신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갑자기 나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흘러 얼굴을 타고 내렸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고 이 사역에 보람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나를 보고 계시는 할머니를 향해 나는 이렇게 여쭤 보았다.

"아드님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네, 그냥 빙그레 웃으면서  '엄마, 이 상황에 그런 말이 나와요?' 하더라고요. 그래도 거부하지는 않았어요"

나는 그 장면을 생각하며, 아들의 마음과 할머니의 믿음의 마음을 보는 것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할머니께 말씀 드렸다.

"할머니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 하셨습니다.  아드님의 가슴에 어머니의 말씀이 새겨졌을 겁니다"

나의 눈을 마주보며 김할머니는 "네, 그랬겠지요?" 하셨다.

"그럼요, 이제는 할머니의 온 가족의 구원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다음에 모두 천국에서 사랑하는 자녀들 다 만날 것입니다.

성경에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 16:31)

이 말씀을 들은 할머니의 얼굴에 평안의 미소가 띄었다. 잠시나마 육체의 고통이 전혀 사라진 모습이었다.

 

다음 주일날 만날 것을 약속하며 병실 문을 나서는 나에게 ,할머니는  침상에서 두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해 주셨다.

우리가 만나지 1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손을 흔들어 주시는 인사는 처음인 것 같다.

복도를 걸어나오면서 나는 마음으로 할머니를 향해 전했다.

"다음 주일날 , 할머니 방에서 할머니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의 사명 감당한 당신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이 다음에 천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그들의 삶의 경험과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지식을 이방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유일 하심을 증거하기 위해 부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선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그들의 역사 가운데 수없이 체험 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신이신 것과 구원자 되심을 증거할 증인이 되라고 하나님이 말씀 하셨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사43:10-12)

 

사도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케 된 자에게는 아직 예수 안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그들이 하나님과 화목케 되도록 하는 화목케하는 직분을 주셨다하였고, 그리스도의 사신으로 행할 것을 부탁하셨다. (고후 5:17-20 )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전도이다.

그리스도인은 , 어디서든지 , 어떤 상황에서든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156 [유영성] 교회의 미래 2014-03-18
155 [김용복] 인간의 바다와 하나님의 바다 2014-03-18
154 [송택규] 짝퉁시대 2014-03-18
153 [사무엘송] 믿음 - (1) 믿음은 신앙이다 2014-03-14
152 [유영성] 관측 file 2014-03-12
151 [신영민] 남주려고 장사하라 file 2014-03-12
150 [송금관] 갈 때까지 가는 사랑의교회 정관개정 2014-03-12
149 [수잔정] 한인 이민자 일세들의 꿈 2014-03-11
148 [송택규] 하나님의 마음 file 2014-03-11
147 [사무엘송] 항상있을 세 가지: 믿음, 소망, 사랑 file 2014-03-11
146 [수잔정] 나를 고발한다고요? 2014-03-10
145 [신승호] 자신만의 보람 2014-03-07
144 [수잔정] 파란 수첩이 약속하는 희망 2014-02-28
143 [수잔정] 생존자들의 이야기 2014-02-14
» [이순희] 어느 양로 병원에서 전... 2014-02-12
141 [수잔정] 간질 환자의 성공 이야기 file 2014-02-07
140 [김용복] 전도와 하나님의 주권(God's sovereignty) file 2014-02-04
139 [수잔정] 힘들게 대학 들어간 우리 아이, 살아남게 하려면 file 2014-01-28
138 [신승호] 허깨비 보는 환자 2014-01-13
137 [수잔정] 대나무 천장 file 201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