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택규] 영생나무와 선악과의 비밀

조회 수 4550 추천 수 0 2014.04.08 05: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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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창조에서부터 인간의 타락된 과정과 이를 다시 회복시켜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적 경륜을 기록한 하나님의 역사서라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이란 지상천국을 만드시고 그곳에 하나님의 성품과 모양이 닮은 첫 자녀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들과 그곳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염원은 깨어지고 인류에게는 말할 수 없는 불행이 찾아왔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먹으면 영생하는 생명나무와 먹으면 반드시 죽는 선악과나무를 동산 중앙에 심으시고 아담에게 신신당부를 하셨다.  동산에 있는 나무들의 어떤 열매라도 다 따 먹을 수 있으나 단지 선악과 만은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그것을 먹는 날에는 반듯이 죽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분신인 아담에게 다짐을 하셨다.


창세기 3장 1절에서 최초로 사단인 뱀이 등장한다.  사단은 하나님을 가까이서 모시던 천사 장 이었으나 욕심이 생겨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다 쫓겨 난 대적 자이다.  그는 하늘에서 쫓겨난 것이 원통하여 늘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대적하는 자가 되었다.  사단은 그 일차 목표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담과 하와에 질투를 느끼고 그들을 타락시켜 자기의 종으로 만들고자 계획적인 접근을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아담은 불가능 할 것 같아 아담에게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하와를 택하여 교묘한 말로 유혹한다.  하와는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다는 말에 현혹되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서 하나님의 첫 계명을 불순종하게 되었고 이를 아담에게도 권하여 둘이다 타락하여 죽게 되었다.  이것이 인간이 저지른 원죄요, 이로 인해 인류의 가장 큰 불행이 찾아 왔다.  


타락의 원인을 다시 살펴보면 첫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고, 둘째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었으며, 셋째는 인간에게는 한없이 매력적인 선악과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먹기만 하면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져 세상을 호령하고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약속대로 죽어야만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신 자녀들이기에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을 위해 죄 없는 짐승을 피 흘려 죽이시고 그 가죽으로 그들의 죄를 가려주심으로 하나님의 영은 떠났으나 그들의 인간 본연의 동물적인 생명만은 살려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고 그 결과 그들은 사단의 종이 되었다. 


세상에 사랑하는 자기 자녀가 죽을죄를 지었다고 해도 버릴 부모가 없듯이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은 타락한 자녀일망정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셨다.  그들에게 다시 회복할 기회를 주시기로 하시고 타락한 인간들의 죄를 하나님의 핏 값으로 사시기로 결정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사를 시작하셨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를 다시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두 나무에는 어떤 비밀이 있기에 하나님은 이 나무를 중요시 하셨을까.

 

생명나무는 글자 그대로 먹으면 죽지 않고 영생할 수 있는 나무이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다.  또 나는 포도나무요 감람나무니 나로 접붙임을 당하지 않고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도 하셨다.  또 내 배에서 나오는 생수를 먹은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 다고도 하셨고, 요한계시록 22장 14절에서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 로다” 또 19절에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고도 하셨다.  이 말씀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생명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임을 알 수 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생명나무로서 이로 말미암지 않고는 영생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악과나무는 글자 그대로 선악과가 열리는 나무다.  선악과가 사과냐 무화과냐 하는 논쟁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악과는 말씀 그대로 선과 악이 함께 들어있는 과일로 알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선과 악을 분별 할 수 있다는 것은 남을 심판할 수 있는 권세가 있다는 말이 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항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고유 권한이다.  그러므로 선악과는 하나님의 권위의 상징이었다.  즉 인간의 생사화복을 쥐고 계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그들을 다스리시는 주관권과 그들을 심판하시는 공의권의 3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권위 말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을 하였으니 어찌 살아남을 수가 있겠는가.  그 결과는 인간의 죽음 이었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간신히 생명만은 보전되어 에덴에서 마귀의 세상으로 쫓겨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의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  인류 타락의 원죄를 회복하려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끝가지 지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은 금방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신뢰가 쌓여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약속대로 이스라엘 민족을 애급에서 약 430년 만에 출애급 시키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켜주시며 하나님의 존재성과 신뢰성을 쌓아 가시며 믿음을 갖게 해주셨다.


또한 선악과를 상징하는 하나님의 권위가 무엇인가를 알려 주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인 율법(느 9:13)이다.  하나님의 계율(대하 30:18)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법이다.  말씀대로 살면 선한 것이고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악한 것이다(시 36:4).  이것을 축소하여 기본적 계율을 주신 것이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이다.  십계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될 윤리와 도덕적인 계율이다.  이것이 선악과의 비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인간들은 그 대가로 자유의지와는 상관없이 반드시 십계명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게 되었다.


인간들이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깨끗한 삶을 산다 할지라도 죄 문제는 무엇으로 해결할 것인가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혜와 사랑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구약의 십계명이 인간 삶의 윤리와 도덕적인 외적계명이라면 신약의 예수님이 주신 팔복계명은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는 정신적 내적계명이라 할 수 있다.  외적계명과 내적계명이 완성됨으로서 율법의 완성을 이루시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해 대속 죄로 겟세마네동산 십자가 위에 높이 달려 돌아가시므로 에덴동산의 회복, 즉 구원의 완성을 이루시게 되었다.  이와 같이 영생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요 선악과는 십계명의 상징으로서 타락의 원죄까지도 다 치유할 수 있는 구원사역의 로드맵을 완성시키셨다. 


하나님은 한 치의 오차도 범하지 아니하시는 온전한 분이시며, 완전한 자이시다.  구원사역의 골간만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천해 가는 방법까지도 친절하게 제도적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그 제도의 비밀을 바로 성막 속에 감추어 놓으셨는데, 성막은 바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비밀로 감추어 졌던 믿음과 구원의 디렉션이다.  하나님이 주신 그 방향대로 따라가다 보면 인류의 재난이었던 에덴동산의 상처가 자연히 치유되어 다 구원에 이르게 되는 놀라운 은혜를 맛보게 될 것이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경륜에 그저 감탄과 감동이 절로 나온다.  우리 모두 그 비밀을 알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앙생활을 하여 구원을 얻고 천국 가는 모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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