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민] 가면을 쓰십시오

조회 수 664 추천 수 0 2014.03.28 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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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이며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 귀양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마땅히 거처할 곳이 없던 다산에게 성문 밖 주막집의 주모가 주막의 방 하나를 내주었습니다.

다산은 그 방의 이름을 ‘사의제’ 라고 짓고 그 방에서 귀양살이 4년을 지냅니다.

‘사의제’ 란 4가지가 올바른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그 네 가지는 생각, 언어, 용모, 행동입니다.


주막이 어떤 곳입니까?

떠돌이 나그네와 장돌뱅이들이 식사 한 끼 해결하고 술판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말을 막합니다. 성실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다산은 이런 곳에서 살게된 것입니다.

더욱이 그는 귀양을 와서 인생의 막다른 길에 다다른 사람입니다.

지킬 것이 없습니다. 그져 부어라 마셔라 해가며

세상을 원망하고 사람을 불평하기 딱좋은 환경입니다.


그런데 다산은 신앙인이며 선비입니다.

그는 이런 혹독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경건과 기품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그의 노력은 200여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귀한 유적지가 되어서 많은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떤 상황 가운데 있습니까?

그 상황 속에서 성도로서의 영성과 기품을 지키고 있습니까?

제가 사역하는 시장은 성도로서의 삶을 지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성도답지 않은 언행과 행동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런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내가 비록 막 말을 하고 행동을 막하기는 하지만 내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목사님 제 마음을 알기는 하시나요? 하고 변명합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사람 속에는 기가 막힌 사기꾼이 하나 거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 사기꾼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 사기꾼의 이름은 마음입니다.

저는 마음 운운하며 핑계되는 분들이 말과 행위가 올바른 분들을 별로 본적이 없습니다.

여러분 마음을 믿지 마십시오.


헬라어로 인격을 의미하는 단어는 페르소나입니다. 페르소나는 가면이란 뜻이 있습니다.

즉 인격적으로 행한다는 것은 가면을 쓴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면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은 다스리지 않으면 감정이라는 상태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런데 감정은 무정부 상태입니다. 모자라도 문제가 있고 지나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 마음을 페르소나라는 가면을 쓰고 통제할 때

인격이라는 인간의 훌륭한 성품이 나오는 것입니다.

동양철학은 인간의 7정이라는 감정이 잘 다스려져서

외적으로 나타난 상태를 4단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도 누가복음 6장에서 나무와 열매의 비유를 통해서 이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45절)


성도 여러분 너무 말을 아무렇게나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너무 무책임하거나 불경건하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마음으로는 나는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자신을 기만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다산이 그 주막방을 사의제라 이름 지었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가정에 세워야할 4의제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직장에서 일터에서 세워야할 4의제는 무엇입니까?

신앙의 가면을 쓰십시오.

훌륭한 믿음의 인격이 선물로 주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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