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생의 중반기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주님의 종이 되기 위해 신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어느날 강의가 끝난 후 주차장에서 신학교에 같이 다니는 전도사님으로 부터 어떤 전도협회에서 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유명한 장로님의 메시지라고 하면서 들어보라고 테이프도 건내주네요. 전도협회도 아직은 낯설고, 장로님의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저로서는 주저하고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전도사님 변해야 돼요" '도대체 나의 무엇을 보고 변해야 한다는 말이지? 내가 변할 게 뭐가 있지?'
내 자신은 모든 면에서 모범생이고 믿음도 좋다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전도사님이 계속해서 강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인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건네준 테이프를 며칠 동안 차에서 들으면서 무엇인가 내 가슴을 움직이는 어떤 힘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에는 훈련에 참석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