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춘] 친구를 그리며...

조회 수 5527 추천 수 0 2012.02.08 15:07:38

엊그제 사랑하는 친구 조명철 교수가 안식년마치고

다시 학교로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참.... 옆에 있을 때.... 잘 몰랐는데...

친구를 보내고 나니... 왜 이렇게 자꾸만 보고싶어지네요.

그 얼굴이 자꾸만 떠오르고, 그 목소리 자꾸만 귓가에 멤도네요.

아쉬운 마음 달래려 여기에 몇 자 적어 봅니다.

친구도 보겠지요... 친구를 그리는 마음.....

 

우리의 참 친구가 되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난 친구라서...

더더욱 귀하고 귀하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친구가 얼마나 귀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었는지요!

그 친구에 비해 나는 많이도 부족하였답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를 친구 삼으시고자...

베푸신 그 은혜가 얼마나 크신지요!

주님이 베푸신 그 희생과 사랑이 그 얼마나 놀라우신지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 친구라..........

내가 너희를 내 친구라 하였으니....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듣는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명철 형제

여기 이석춘 목사입니다.
잘 안착했지요?
이곳(LA)과 달리 서울은 날씨가 많이 추울텐데... 건강 잘 관리하시고
늘 주님의 은혜와 평강가운데 거하시길 기도합니다.
 
참으로 귀한 사랑을 많이 입었네요.
 
이제 또 본연의 연구와 교수 사역을 감당하실 때
주님의 손길이 늘 함께 하시길 또한 바랍니다.
 
인생의 일생을 하루 24시간이라고 가정하고...
나의 인생의 시간을 알아보는 시계(인생시계)가 있더군요.
 
나의 생년월일을 넣어서 시간을 보니 오후 4:15인가... 그렇더군요.
내 인생의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인생 순간순간 주님의 손에 이끌리며
하나님의 나라에 귀하게 드려지길 간절히 갈망갈망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생 시간을 보니...
아직 아침 5시 6시...뭐 그렇더군요...
나도 젊었던 때가 있었는데.........ㅎㅎㅎ ......... 말이죠.
 
한 번은 우리 막내 폴(바울)이 거의 9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미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어느 날 갑자기..
 
"아빠, 아빠, 아빠가 이번 생신을 맞으시면 전체로 며칠을 사신지 아세요?
글쎄 했더니.... 잠깐 후에 계산해서 보여주더군요.
 
아빠가... 46세 되시니까....
46x365=16790 일이네요...
그러더군요... 그때 그 어린 아이 폴의 질문과 대답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일생을 70이라고 보고 인생날수를 계산해보니
넉넉 잡아 400일 x 70년 이라고 쳐서
28,000일이 안되더군요. 인생이 참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더라구요.
인생 80이라고 한들...요....
그게 거의 10년 전이었답니다.
10살 남짓한 폴을 통해서 그때 다시 인생을 보게 되었지요... ㅎㅎㅎ

그 아이가 벌써 대학생이 되어 버클리에 다니고 있네요...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인생... 열심히 삽시다. 조교수

함께 기도하자구요. 그리고 함께 위로하고...함께 붙들고...

함께 밀어주고 당겨주고.... 

이곳에 함께 있을 때...자주 만나서... 서로 주님의 은혜를 나누고...

하나님 말씀을 나누었을 때... 그 얼마나 기쁘고 좋았던지요.


정말 명철 형제 같은 좋은 친구 만나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요?
늘 건강하시고...
조교수 덕분에 또 좋은 친구 해익 형제를 만났고, 

또 창희 형제를 다시 만나게 되어서 역시 고맙고 감사하고요..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부족한 종 이석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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