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철] 서울성모병원에서의 놀라운 경험

조회 수 4960 추천 수 0 2012.11.26 17:16:09

Article_header.jpg

 

 

필자는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3기라는 판정을 받았고, 진단 직후 10일만에 위의 3/4 이상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6 동안 입원해 있다가 퇴원해 회복기를 거친 미국으로 돌아와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해 나가고 있다이번 건강 검진을 시작으로 수술과 입원 그리고 회복기를 거치는 동안의 같았던 일정은 성모병원의료진들에 감사하고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는 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누구보다 건강 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나는 이민 20 년만에 처음 받았던 건강 검진 덕에 동안 분주했던 미국 생활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귀한 기회를 가질 있었고 이것은 가족들과도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귀한 경험이 되었음을 모든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쓴다.
 
서울 강남성모병원 건강 검진을 위해 로스엔젤레스 사무소를 방문했다.
경험 많은 간호사인 원재실장으로 부터 진단과 기본 진단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건강에 자신 있기는 했지만50세가 넘은 나이에 번쯤은 정밀진단을 받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예약을 마친 한국 방문을 위한 비행기 예약이며 여행준비를 마쳤다.
 
주말을 이용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비행기에서부터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다음날 예정된 검사를 준비해나갔다.
서울에 도착하자 바로 병원에서 보내온 약들을 먹었다 약들은 위와 내시경 검사를 위한 것으로 500리터 짜리 병을 시간 안에마셔야 해서 고역이기는 했지만 약을 섞은 물을 마시면서 설사를 해가며 위와 장을 비우는 일에 정성을 들였다.
 
아침 일찍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4층에 있는 평생건강센터를 찾았다.
초현대식 건물에 완벽한 시설을 갖춘 병원 규모에 놀랐다. 평생건강진료센터가 있는4층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과 간호사들 상담원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이곳을 찾을 환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 7 30분에 검진 예약이 되어 있던 나는 제일 먼저 검진을 받을 있었다우선 접수창구에서 간단한 접수를 마친 라커룸에서 가운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혈액 채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되었다.
 
놀라운 것은 명의 친절한 전문간호사가 필자와 모든 검사 일정을 처음부터 함께 하며 한가지 검사가 끝나면 다음 검사를 준비하는 일정을 전담해 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편안한 검사가 되도록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검진 순서를 몰랐던 나로서는 차분하고 편안하게 모든 순서들을 따르는 도움이 되었음을 말할 것도 없다.
2시간 정도 소요된 모든 검사가 끝난 마지막으로 의사 분의 방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오늘 받은 검사 결과에 대해 종합적인 설명을 들을 있었다.
 
혈압, 기능 그리고 당뇨나 모든 문제는 이상이 없지만 십이지장과 위에 용종이 발견되어 이들을 제거했고 조직 검사를 위해 미리 조직을 채취했다는 내용과 내시경만으로도 위암으로 판정되어 빠른 시일 내에 수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잠정적인 결과를 들을 있었다원래는 일주일 검사 결과를 받기로 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급하니 나흘 목요일 오전에 병원에 오라면서 예약을 도와주었다조금은 긴장되었지만 마음을 비우고 목요일 아침 병원을 방문해 담당 의사인 전해명 교수를 만났다위암 권위자인 교수는 차분하고도 자세하게 위암에 대해 설명했고 내시경 사진을 보여주며 부분별로 어느 정도나 상황이 진행되었는지 설명하고는 빠른 시일 내에 수술 일정을 잡고 수술을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착 10일만인 수요일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월요일에 병원에서 PET-CT 찍고 화요일 오후 4시에 입원해 수요일 수술을 준비하기로 약속했다물론 이렇게 급하게 해야 하나 하는 의구심도 있어서 미국의 어느 위장내과 전문의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를 했다.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수술을 빨리 해야 하는지 묻자 그는 한국의 위암 수술은 최고의 수준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수술을 결심하고 모든 일정을 따랐다수요일 오후 1시경 수술실로 옮겨진 나는 간호사로부터 잠시 잠이 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시간 눈을 떠보니 회복실에 있었고 위암 덩어리는 이미 내게서 사라졌었다.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너무 많은 환자들을 만났다.
같은 병동에 있는 거의 모든 환자들은 위암 환자들이었고 수술에 만족한 모습들 이었다.
처음 진단에서 위암3기라는 말에 당황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같이 놀랐던 가족과 친구들 모두 서울성모병원의 철저한 검사와 수술, 회복에 이르는 과정에 보인 정성과 친절함에 많은 위로를 받았고 주변의 모든 친지에게 건강을 위해 검진을 받아보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건강전도사가 되었음은 두말 것도 없다.
성모병원의 해외동포 의료 검진 시스템은 바쁜 이민 생활로 소홀히 하며 무심코 넘겼던 건강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우연히 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으로 위암을 발견했고 오랫동안 떠나왔던 고국에서 보낸 달은 휴가를 즐긴듯 꿈속을 헤메인 듯했지만 편안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음에 전해명 교수님과 성모병원의 모든 스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36 [이순희] 아버지의 영혼을 품고 한국으로 (전도 간증 6) 2012-12-06
35 [이순자] 사랑스럽게 살 수 있다 file 2012-12-06
34 [신승호] 하나님 돈? 내 돈? 2012-12-06
33 [이순희] 영접기도의 위력 2012-12-03
32 [박봉춘] 온라인 무료 이미지 편집 툴 2012-11-30
31 [이순희] 한국 출발 전 날, 전도 현장으로 (전도 5) 2012-11-30
30 [이순자] 행복의 문을 여는 웨드러브 인사말 file 2012-11-29
29 [안병찬] 온라인 물건 구입 사용세 부담해야 2012-11-28
28 [신승호] USC내 'The Well' 카페 운영하는 신승호 목사 소개 file 2012-11-27
» [양규철] 서울성모병원에서의 놀라운 경험 2012-11-26
26 [양규철] 맥킬로이 PGA 챔피언쉽 8타차 우승. file 2012-11-26
25 [이순희] 친정 어머니의 전화 (전도간증 4)) 2012-11-26
24 [안병찬] 11월 7일 역사상 최고 증여세 면세혜택 금년말로 마감 2012-11-20
23 제목 2012-11-17
22 [이순희]훈련을 받은 후 전도 현장으로 (전도 3) 2012-11-17
21 [안병찬] 해외금융자산 전자신고 의무화 file 2012-11-16
20 [안병찬] CPA 전문코너 2012-11-16
19 [이순희] 전도훈련 중의 은혜(전도간증 2) 2012-11-15
18 [이순희] 사랑 2012-11-14
17 [이순희] 행복 1 201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