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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살고자 배와 수백명의 승객들을 버린 선장 대신

세월호와 함께 남은 이들의 무사귀한,
이제는 기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무사귀한이
부활절을 하루 앞둔 오늘
더욱 기적이라는 단어에 믿음과 희망을 걸게 한다.

 

예수의 부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그분의 것만이 아닌,
베다니의 나사로,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도...

 

고난주간 동안 내내 전세계가 아프다.
먼저 살아온 자들도,
일초가 일년 같은 실종자들의 가족들도,
단원고의 전학생들도, 그들의 선생님들도,
자녀 100여 명이 이번 여행을 떠났다는 고잔동 이웃들도,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우리들도...


매일 매일 기다리는 그들의 기적.

 


[조영숙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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