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는 삶

100세 시대 조회 수 2907 추천 수 0 2012.03.16 1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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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독넷 by 김미현

 

누구나 긴 인생의 여정을 가면서 매우 긴박하고 어려운 가치판단의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도 이럴 경우에는 제 딴에는 매우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가려고 노력 하였으나 긴 세월 지나고 나서보면 조급하였고 좁은 소견이었음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 우리 인간의 때는 하나님의 때와는 달라 매우 빠른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예수님은 빌라도 법정에서 가치가 없는 질문에는 조급히 화를 내시기는커녕 느긋하게 대꾸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 본질적인 뜻을  깨달아야 한다고 느껴 저는 요즈음은 이에 대하여 묵상도 하고 메모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근래에 읽은 이용규 선교사가 쓴 “내려놓음”이란 책은 쉬우면서도 좋은 암시들을 주고 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려놓는 삶이란 결국 누구나 예수님의 성품인 “온유” 와 “겸손” 등을 두루 갖춘 삶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용규 선교사의 말을 직접 들어 봅니다.

 

내려놓는 삶은 한마디로 온유함을 이루는 삶이다. 우리는 흔히 온유한 자를 미약하고 온순하며 저항하지 못하는 자로 이해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유한 자이시건만 바리새인이나 성전 지도자들을 향해 강하게 꾸짖기도 하셨고 전통과 관습의 압박, 세상 유혹이나 권력자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이셨다. 이것이 진정한 온유한 자의 모습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 자신의 성품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복된 성품을 나열하시면서 온유한 자가 복이 있으니 땅을 소유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온유’의 그리스 원어는 ‘통제된 힘’이라는 함의를 가진다. 예를 들면 몽골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의 경우, 관광지에 있는 비루먹고 늙은 말이 힘없이 터벅터벅 걷는 모습이 아니라 유목민이 길들인 강인한 말이 날렵하게 달리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힘이 넘쳐나지만 그 힘이 말을 잘 다루는 기수의 조정에 따라 통제되어 기수가 고삐를 트는 방향으로 힘을 분출하는 것이 온유이다.

 

시편 37편에서 시편 기자는 ‘온유한 자’ 외에 ‘주의 복을 받은 자’, ‘의인’, ‘여호와를 바라고 그 도를 지키는 자’가 모두 땅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이 모두를 예수님은 요약하여 ‘온유한 자’로 묶으신 것이다. 즉, 내 속사람이 죽고 하나님의 거룩한 소원으로 채워져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가 곧 온유한 자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실 때 내가 온유함의 성품을 덧입고 살아간다. 시편 37편 5절에서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하는데, 우리의 길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때 우리는 온유함의 길을 걷게 된다. 여기서 내려놓음은 나를 비우고 하나님께 맡기는 삶의 결단이다.

 

이렇게 내가 비워지고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삶은 ‘땅’을 차지하는 삶이다. 여기서 땅을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추구함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이 나를 주관할 때 우리 삶의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순결한 영이 부어지고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된다.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를 거쳐서 우리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으로 채움 받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넓히시고 그분의 영역을 세상 가운데 확장 시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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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세계에서 비움은 채우기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내려놓는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신령한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이다. 내 속의 옛 사람이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 때 비로소 진정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이 능력을 통해 죽은 영혼이 소생하고 하나님나라가 확장될 것이다.

 

내 욕구와 계획과 자아를 하나님께 의탁할 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을 내 안에 부으시고 나로 주님 안에서 충만한 자로 세우셔서 내가 일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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