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시대, 노인사역의 방향성

100세 시대 조회 수 2433 추천 수 0 2011.12.12 10: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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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욕효성침례교회

 

미주중앙일보가 남가주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교인 비율이 평균 19%이며 특히 LA지역은 22.6%로 나타났다. 미국의 평균을 볼수 있는 2007년 '퓨포럼'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미국 성인 비율이 16%이며 개신교인 20%로 집계된 바 있다.

UN 에서는 노인인구가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한인교회의 노인지수는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으로 가고있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현실속에서 한인교회의 노인사역은 걸음마를 하고 있을 뿐이다.

 

노인들의 문제는 건강문제, 경제적인 문제, 할일없음에 따른 상실감과 소외감등이 있다. 요즘 노인들의 성문제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반면 노인들의 장점은 그동안의 삶을 통한 노하우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들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멘넷은 1월 24일(토) 노인전문가 4명을 초청하여 "노인문제와 한인교회"라는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정춘석 목사(뉴욕그리스도의교회)는 15년동안 교회를 경로회관으로 사용토록 배려하고 매주 수요일 노인예배를 인도하고 있으며, 김영환 목사(뉴욕효성교회)는 10여년간 병원과 노인등 사회 소외자를 대상으로 정열적으로 사역을 펼쳐왔다. 김재열 목사(뉴욕중부교회)는 노인들의 선교사화를 추구하는 뉴욕실버미션 대표로 있으며, 김지나 집사(예수생명교회)는 10여년전부터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국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 노인, 그들은 누구인가?

 

노인들을 보면 65-75세는 남녀가 비슷한데, 75세가 넘으면 남자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요양원만을 보면 75세이상 여자와 남자비율이 15대1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빨리 육체적으로 쇠진해 진다.

최근 한국에는 노인의 성범죄가 4배가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 고령화 시대의 그림자이다. 노인의 사랑과 성을 이야기하면 주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쉽지만 노인들의 생각과 현실은 다르다. 노인들은 100세가 되어도 사랑을 하지만 단지 숨겨져 있을 뿐이다.

얼미전 한국요양원에서 86세 남자노인과 92세 여자노인이 결혼해서 미국언론의 큰화제가 된적이 있다. 할아버지는 한국 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의 풍채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요양원들의 할머니 사이에는 할아버지를 두고 "사랑과 전쟁"이 일어났으며 치열한 전쟁끝에 92세 노인과 화려한 결혼식을 했다.

양로원을 방문하여 예배를 인도하는 김영환 목사는 양로원을 갈때면 평소보다 더 신경을 쓴다. 향수를 뿌리고 가장 멋있는 양복을 입고 간다. 노인들은 그런 화려함을 좋아하며 정신도 건강해진다.

한국요양원의 스태프들도 화장을 반드시 하고 칼러풀하게 옷을 입는다. 그리고 노인들과 이야기 할때도 사무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다정하게 끝을 올린다. 노인들이 가장 발달한 것은 청각이기 때문이다.

양로원과 달리 경로회관과 실버미션에 참가하는 노인들의 성별은 반반이다. 정춘석 목사는 "여자는 일찍 아파서 병원에서 가서 체크하고 상태를 확인하지만, 남자는 건강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소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영적전쟁터 - 노인과 양로원

 

양로원은 이별이 자주 찾아 온다. 다음 주일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지만 다음주에는 소천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들에게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김지나 집사는 "양로원은 영적인 전쟁터이다. 지옥과 천국의 갈림길이다. 성령님과 마귀에게는 황금어장이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인교회에게 선물을 가지고 찾아오는 것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중보기도를 부탁한다. 구원이라는 기독교의 핵심진리를 생각할때 교회들이 노인들을 위해 중보기도가 꼭 필요하다는 것.

김 집사가 양로원 현장에서 지켜본 노인들의 신앙의 마지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마지막은 비신앙적이며 종교적인 면을 더 많이 나타낸다. 이는 교회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말해주고 있다.

한인노인들이 한국요양원에서 소천까지 평균 있는 기간은 2년 8개월이다. 그런데 그동안 한인 크리스찬 노인들은 룸메이트와 마음이 안맞아 방을 옮기는 경우가 8-10회이다. 반면 외국노인들은 방을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노인들은 스스로 크리스찬이라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으며, 끝까지 물욕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김영환 목사도 "침대 머리맡에는 성경책이 있고 권사님이라고 하지만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때 마다 다시 한번 신앙을 깨우며 구원으로 초청한다. 나의 노인사역 포인트는 단지 섬기는 것이 아니라 복음전파"라고 말하며 한인교회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 노인대상 사역의 현실

 

한인교회들의 노인사역의 현실은 어떠한가? 토론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한인교회들이 주일학교와 장년에는 투자를 많이 하지만 노인들에게 투자를 잘하지 않는다. 투자를 해도 소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한국요양원을 10여년 운영한 김지나 집사는 "김영환 목사님처럼 댓가를 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인사역하는 것을 보면 감사하고 놀랍다. 한인교회의 노인에 대한 관심이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두달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한인교회의 양로원 방문은 추석과 크리스마스등 명절에 집중된다. 그렇게 몰려오다 방문이 끓기면 노인들은 더욱 외롭고 소외감을 느낀다. 노인들은 선물을 안겨주는 것 보다 직접 방문하여 안아주고 손잡고 웃어주는 것이 더 고맙다.

한인이민사회를 세운 분들이 바로 이분들이다. 효는 결국 자녀들이 보고 배운다. 정춘석 목사는 "노인들에게는 디지탈 보다는 아날로그가 필요하다. 양로원을 직접 방문하는 것과 같이 한인교회 성도들이 양자제도를 도입하여 편지를 쓰고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노인사역의 방향

 

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한인교회들은 '노인대학'등을 운영하며 경로잔치 관광등을 연다. 하지만 정춘석 목사는 노인들에게 방향성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노인학교에서 춤과 장기판을 벌이는 것 말고 정말 섬길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나이든 분이 오히려 더 잘할수 있다. 배우고 행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노인들에게 소망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춘석 목사는 외삼촌이 67세에 안수를 받아 지금 77세인데도 시골교회에서 목회를 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인들은 어린이 같다. 사소한것에 기분이 나쁘고 싸우기도 한다. 그래서 노인들도 품성교육가 필요하다. 품성교육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살수가 있는데 기독교는 그냥 신앙교육을 시켜 품성과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부실 기독교인이 탄생한다. 품성이 좋은 노인은 90세가 되어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품위를 유지한다.

양로원에 비해 경로회관을 다니는 노인들은 활동을 할수 있는 분들이다. 그런분들과 함께 경로회관에 나오지 않는 숨은 고급인력을 발굴하고 깨워서 실버미션등에서 활동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에게도 마지막 인생의 설계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중요하다. 한인교회가 노인들을 가르칠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서 노인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또 노인전문가들이 한인노인들에 대한 기본조사를 통해 노인사역의 방향제시도 절실하다.

노인이라는 말을 쓰는 것 조차 조심해야 할 시대이다. 그 누구 하나 노인이기를 자체하는 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르신이라는 말이 좋을지 모르겠다.

김재열 목사는 삶의 풍부한 경험과 신앙의 성숙되신 이들을 통하여 실버미션은 선교사를 섬기며 돕는 자리를 열어주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전문적이고 헌신적인 사역자가 부족한 만큼 귀한 일군들을 발굴하여 교육을 시켜, 남은 생애가 헌신적이고 신앙적인 삶으로 연결되어 주변을 더욱 충성케하는 일이 일어 나기를 모두가 소망했다.

오늘도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3노(노여움, 노바심,노욕)에 빠지지 아니하고 3사(인사, 감사, 봉사)로 이 땅의 후배들에게 귀한 본으로 든든히 서 가시길 기도하면서 긴역사, 큰 문제를 짧은 시간에 마무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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