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성] 트롯트 목사의 찬양

조회 수 999 추천 수 0 2014.06.23 0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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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되고 있는 링크들을 보았다. 전에 나는 포스팅을 하면서 구목사의 노래를 옹호한 적이 있다. 추리닝 모습으로 나와 노래할 때 정말 가슴이 뜨끈해 지는 경험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뜨겁게..노래를 보니 영상에 문제가 있다. 어느 여성 댄서가 구자억 목사의 다리 사이에 누워 이상한 몸짓을 하고 있는 것이 동영상에 보인다.

춤은 춤이고 노래는 노래라고 할 수 있지만 뜨겁게 뜨겁게 라는 가사와 어우러져 여성이 구목사의 다리 사이에 누워 묘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무리 널리 이해하려고 해도 문제는 있다 싶다. 앞서 읽은 어느 포스팅을 보니 구목사가 직접 올린 글도 있기에 이해의 마음과 격려의 마음으로 영상을 보았지만 마음이 많이 접힌다.

물론 이것은 구목사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방송이 시청률을 고려하여 다양한 포맷으로 편집을 하고 이 호기를 놓치기 아쉬워 최대한 포장하는 줄도 안다. 광고수익도 만만치 않을테고. 그러면서 보는 마음이라고는 해도 안무에는 아쉬움이 크다. 게다가 방청석에서 자주 기도하는 응원자의 모습을 비추는 것도 지나치게 의도적이다. 이 지경이 되면 결국 예배가 프리젠테이션이 되고 하나의 퍼포먼스가 되는 작금의 심각한 사태가 구목사의 진심과는 다른 형태로 포장된 미디어의 폐해와 의미상 겹치게 되는 문제를 낳게 된다.

형식이 무엇이 중요하랴! 다윗도 아랫도리 다 보이도록 여호와 앞에서 춤추다 자기 아내에게 핀잔도 받았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거기에 상업주의와 퇴폐문화의 한 요소가 끼어들어 사람들에게 왜곡된 전달이 일어나는 순간, 진정성을 훼손당하게 되고 문제들을 낳게 된다.

구목사의 글을 보니 새벽에 문자로 저주하는 이들도 있고 메시지로 충고하는 이들도 있는 모양이다. 그들 말을 몽땅 거부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수용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엠넷이라는 방송은 복음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상업주의 방송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구목사의 본심이나 진심이 어떠하든 간에 엠넷은 모든 지향점을 수익에 둔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극복하고 자기 진정성을 선포하는 것이 구목사가 지향해야 할 거룩한 도전이고 승리의 선포가 되는 것이지 그 방송에 깔아주는 자리에 읍소하여 거부해야 할 요소들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결국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구목사의 노력은 자기 스스로에게도 중요한 분기점에 와 있고 우리 기독교 대중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와 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일종이 선택권을 주신 것인 지도 모르겠다. 간혹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집중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을 버리느냐에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구목사를 응원하지만, 그가 중요시해야 할 것은 무엇을 버리느냐에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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