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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를 표현한 검은색 관 등장, 소복 입은 교인들 온몸으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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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회 회의장 입구를 반대 교인들이 온몸으로 막고 있다.ⓒ jtntv 경찰일보 
 
 
제자교회가 공동의회 개최를 두고 또 한 차례 소동을 벌였다. 이제는 익숙한 풍경처럼 교회 앞에 용역과 경찰, 검은 현수막을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교인들이 늘어섰다.
 
반대 교인들과 용역, 공동의회 회의장 입구 점거
3일 오전 9시, 목동 제자교회 앞이 소란했다. 이 날은 소속 노회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공동의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하지만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회 마당에 자리한 투표소 입구는 100여 명의 용역들과 현수막을 든 100여 명의 교인들로 막혀 있었다.
 
‘근조-정삼지 때문에 합동 총회는 망했다’라고 쓰인 검정색 현수막 앞에 흰 소복을 입은 여성 교인들이 서로의 허리를 밧줄로 묶고 투표소 입구를 봉쇄했다. 우비를 입은 용역과 남성 교인들이 그 뒤로 겹겹이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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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조의 의미를 표현한 검은색 관을 들고 행진 ⓒ jtntv 경찰일보 


“정삼지 목사는 물러가라”, “합동 총회는 각성하라”는 구호가 이어졌고, ‘근조’의 의미를 표현한 검은색 관까지 등장했다. 경찰이 제자교회 양측 교인들 간 폭력 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해 집결했고,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오전 10시, 공동의회와 투표를 주관하기 위해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 총회 집행위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부총회장 김신길 장로와 회계 최수용 장로, 부서기 권재호 목사 등 6명의 임원과 5명의 총회 직원이었다.
 
집행부는 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교회 옆 카페에 모여 앉아 대책 회의를 시작했다. 정삼지 목사를 반대하는 장로측 교인들이 용역과 함께 투표소를 ‘원천봉쇄 하겠다’며 이들을 막아선 상황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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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회 회의장 입구를 반대 교인들이 온몸으로 막고 있다.ⓒ jtntv 경찰일보 
 
 
이들은 1시간 회의 끝에 투표소 진입을 결정하고 투표소로 향했다. “공동의회는 불법이다”, “총회 임원회는 각성하라”며 고함을 치는 교인들을 뚫고 투표소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30분 뒤 2차 진입을 시도했으나 역시 들어가지 못했다. 10여 명의 집행부를 상대로 200여 명의 교인과 용역이 막아섰고 몸싸움도 발생했다.
 
총회집행부는 “예배만이라도 드리도록 해달라. 공동의회를 집행하도록 하라”고 말했지만, 교인들은 “당회를 무시한 공동의회를 총회가 주도하는 게 말이 되는가. 교단 헌법은 알고 왔는가”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이날 공동의회는 정삼지 목사 반대측 교인들의 강한 저지로 무산됐다. 총회집행부는 오후 1시께 해산하고 “공동의회 무산 사실을 총회 임원회에 보고할 수밖에 없다”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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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교인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 진입하지 못하고 공동의회는 결국 무산됐다. 
 

“총회 주관 공동의회는 불법” vs “총회와 법원이 인정, 합법”
이날 제자교회 공동의회는 지난 해 9월 예장합동 총회가 제자교회 분란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회를 개최해 소속 노회를 결정할 것’과 ‘정삼지 목사 면직 결정을 취소한다’는 결의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총회 결의에 따라, 총회 임원회는 제자교회 양측(정삼지 목사 지지측과 반대측)에 6월 3일 오전 11시 공동의회를 개최할 것을 공고, 총회가 주관하여 시행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정삼지 목사를 반대하는 당회측은 “총회 임원회가 지교회 공동의회를 직접 소집하는 것은 교단헌법 위반”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교단 헌법에 따라 당회결의로 총회에 공동의장을 청원했으나, 총회에서 공동의장을 임명해 주지 않아 공동의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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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회 회의장 입구를 반대 교인들이 온몸으로 막고 있다.ⓒ jtntv 경찰일보 
 
 
반면 정삼지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측은 총회 결의에 따른 것이고 법원에서도 인정한 사안이라며 합법을 주장, 이날 소속 노회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 준비를 마쳤다. 서한서노회를 지지해 온 이들 교인측은 소속 노회를 결정해 빠른 시일 내 교회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공동의회가 무산됨에 따라 “담담히 받아들인다.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삼지 목사를 반대하는 당회측은 “저들이 왜 굳이 서한서노회로 가려고 하겠는가.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삼지 목사는 면직이 됐는데 지금 저쪽에서 축도까지 하고 있다. 자신과 가까운 (서한서)노회에 가서 면직된 것을 복귀시키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총회 관계자들은 수년 간 이어진 끈질긴 양측의 싸움이 공동의회가 개최돼 노회가 결정돼도, 법원 판결이 나오더라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고 물리는 소송과 갈등으로 제자교회 분쟁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지저스타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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