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랑, 친밀감, 행동화 그리고 의미있는 삶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극복”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 관한 경험이나 의견을 듣고 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이 주최하는 한어권 종교지도자들을 위한 정신건강 세미나가 22일(목) 오전 10시 미주평안교회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 LA 90004)에서 개최됐다.
이번 주제는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직접 강의했다.
이번 한어권 세미나에는 100여명 가까운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관한 정보와 분석, 치유와 돌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 코디네이터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한인이민사회는 60% 이상이 우울증을, 15%가 치매를, 9%가 불안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2011년 한인타운에서는 34명이 자살, 아시안 중 한인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우울증이 될 수 있는데, “우울증 증상 중 항상 슬프거나 이유없이 눈물이 남거나, 짜증나고 신경질이 난다. 적절치 못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즐겨하던 일에 대한 관심을 상실하거나 불면증 혹은 수면과다, 식욕부진 혹은 식욕 과다로 인한 체증 증감, 판단력 상승, 사회적인 고립, 집중의 어려움 혼동, 인간관계 등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만나봐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러나 우울증의 강점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How do you feel about yours?",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두 번째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돕는 모임(Support Group)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의에 따르면 스트레스란 모두 나쁜 것이 아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건강을 위협하지 않고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이는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신감과 일의 창의력을 높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스트레스는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세라토닌과 다른 신경 전달제(도파민 포함)을 감소시켜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안 코디네이터는 스트레스 대처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제안 했다.
먼저 감정과 정서적 대처 방법이다. 1단계 스트레스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의 정체(분노, 두려움, 긴장, 불안, 초조)를 파악하라. 2단계 당신의 그 감정을 한번 표현해보라. 또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가 스트레스로 대한 당신의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표현해 보라(울기, 웃기), 3단계 정서적 지지를 받아들이라. 즉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사람의 정서적 지지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또 생각과 마음 자세의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1단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취한다. 즉 ‘나는 할 수 있다. 이번일은 실패했어도 다음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잇을 거야’ 등과 같은 생각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2단계 현실적인 행동목표를 가진다. 즉 목표를 설정할 때는 너무 원대하거나 실천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지 말고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3단계 일과 여가를 구분해서 자신을 관리하라. 즉 놀 때는 일에 대한 걱정을 하거나 일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피해야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활에 활기를 주게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안 코디네이터는 “자기 사랑, 친밀감(스킨십), 행동화(자기 목표를 세울 것), 그리고 봉사 등의 의미있는 삶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LA 카운티정신건강국에서 매년 실시하는 컨퍼런스가 “정신건강과 영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장소가 다운타운에 있는 '천사들의 모후 성당'이 아니라, 'LA컨벤션센터(1201 S. Figueroa St., LA, CA 90015)'로 변경됐다. 파킹랏은 West 방향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선착순 400명에 한해서 파킹비가 무료이다.
▶문의: (213) 738-3446 (안정영, M.S.W.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정신건강서비스 코오디네이터)
▲이번 세미나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 한인이민사회에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임을 실감케 했다.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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